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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다니기

작년 6월(2024) 오사카 여행 첫째날

by hobby&hopper 2025.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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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말, 오사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다소 더웠지만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이라 견딜 만했습니다.
가족과의 해외여행은 오랜만이었고, 마지막으로 다녀온 여행이 2018년의 베트남과 중국이었기에 더욱 특별했습니다.
학원을 시작하고 남편이 직장을 옮기면서 여유가 없었지만, 더 이상 미루기에는 시간이 아까워 이번 여행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유진이는 회사 일정과 맞지 않아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고,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즐거웠지만, 가이드를 잘못 만나 아쉬움이 컸습니다.
여행을 많이 다녔지만, 이렇게 설명도 제대로 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가이드는 처음 경험해 보았습니다.
첫날 오후에 도착하여 다음 날까지 하루 반 동안 자유 여행이 배정되어 있었던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26살에 회사 출장으로 도쿄를 다녀온 이후, 25년 만에 일본을 방문한 것이었습니다.
간사이 공항에 도토루커피가 있었습니다.
도토루 커피를 보니 반가워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를 주문했지만, 맛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스타벅스 커피에 익숙해져서인지, 원래 이렇게 맛이 없었던가?..
예전에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여행 중의 맛없는 커피도 오히려 재미있는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간사이공항에서 오사카 가는 길, 글리코상

날씨가 흐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색감이 아름다워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그림을 그리면 멋진 분위기가 연출될 것 같습니다.
오사카의 건물과 풍경은 예상보다 복잡하고 색조가 어두운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우리나라의 빌딩들보다 더 어둡고 낡은 인상을 주지만, 그 나름의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유명한 글리코상 앞은 인파로 가득 차 있었고, 서양인과 중국인 관광객도 많았지만, 한국인이 가장 많은 것 같았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참 잘 사는 것 같네요.
관광객뿐 아니라 가게 직원 중 한국인도 많아서 일본어를 몰라도 무리 없이 다닐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일본어를 공부했지만, 실제로 사용할 기회가 많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가츠큐 난바 센니치마에점, 규카츠, 하이볼, 빙수

처음에는 라멘을 먹으려 했으나, 한 시간이나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군요.
아들이 규카츠를 먹고 싶다고 해서, 가이드가 추천한 규카츠 식당에 갔습니다.
'가츠큐 난바 센니치마에'에 위치한 이 규카츠 식당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오사카를 방문한다면 꼭 다시 들를 것 같습니다.
화로를 요청하여 고기를 구워 먹었고, 직원분이 일본인인 것 같았지만 한국어를 조금 할 줄 알아서 주문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한 테이블을 제외하고는 손님 대부분이 한국인이었습니다.
일본에 왔으니 하이볼도 한 잔 마셔보자고 주문했지만, 기대와는 달리 맛이 없었습니다. 딸아이가 말하길, 일본 하이볼은 단맛이 없어 맛이 없다고 하더군요.
저희 부부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기 때문에, 이 정도로 만족했습니다.

 

 

난바, 도톤보리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중심지는 화려한 간판들로 가득 차 있어 매우 혼잡한 느낌을 줍니다
일본은 왜 여백을 싫어하는 것일까? 마치 빈 공간이 전혀 없는 듯, 모든 것이 꽉 차 있는 모습입니다

일본의 정취가 느껴지는 골목길을 그림으로 그리면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숙소로는 사라사호텔 도톤보리점을 선택했는데, 세 명이 함께 묵기 위해 두 개의 방이 연결된 객실을 배정받았습니다
욕실이 두 개 있어 매우 편리했습니다. 작지만 깨끗하고 아늑한 호텔이었어요
단체 관광객만 받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다음에 방문한다면 다시 묵고 싶은 호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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