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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6월(2024)오사카 여행 마지막 날, 오사카 성, 신세카이, 규슈라멘, 도톤플라자

by hobby&hopper 2025.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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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의 마지막 날, 여전히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었습니다.

여행 중에는 힘들게 느껴졌지만, 여행이 끝난 후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그때의 여행이 오히려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여름은 무척 더웠고, 습기와 지속 기간이 여태껏 경험한 여름 중 가장 극심했기 때문이에요

오사카 성을 방문하기 전, 마지막 쇼핑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난바 도톤보리에 위치한 종합 면세점인 도톤 플라자에 들렀습니다.

숙소에서 글리코상 쪽으로 가는 길에 계속 보였던 곳인데 면세점이었고 많은 관광버스와 공항버스 들르는 중요한 곳이었네요

휴족시간과 같은 발에 붙이는 파스와 간식 몇 가지를 구입했습니다.

이미 대부분의 예산을 돈키호테에서 사용했기 때문에 추가로 카드를 사용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직원들이 한국어를 잘 구사하고 한국인 직원도 있어, 한국어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일본어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에서 생활하지 않는 이상 여행 중에는 일본어가 꼭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가게나 커피숍에서 조금씩 일본어가 통하는 것을 경험하며 어학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사카성, 도톤플라자면세점

 

마지막 날의 일정은 오사카 성과 스텐카쿠 전망대가 있는 신세카이에서의 자유 시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오사카 성은 유명한 만큼 기대를 가지고 갔지만, 독특하고 아름다웠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궁궐이 정말 아름다운 건축물이라는 생각이 계속 떠올랐습니다.

신세카이에서는 한 시간 정도의 시간이 주어졌고, 점심을 먹으라는 안내가 있었어요

쿠시카츠가 유명한 지역이라 그런지 거의 모든 식당에서 쿠시카츠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 전망대는 외부에서만 감상했지만, 다시 오사카에 온다면 꼭 방문하고 싶습니다.

아들이 라멘을 먹고 싶다고 하여, 남편이 구글로 찾아낸 라멘집인 규슈라멘 키오를 찾아갔습니다.

관광지 중심에서 조금 벗어나면 현지인들이 자주 가는 식당이 있고 동네에 사람도 적고 조용했습니다.

알고 보니 유명 라멘 체인점이었고 그리 친절하지는 않았고, 적당히 맛있는 라멘집이었어요

급하게 찾은 것치곤 현지의 느낌도 있고 훌륭했습니다.

현지인들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일본어만 가능하고 현금만 받았습니다.

일본에서 신용카드를 받는 곳이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적다는 점, 그래서 동전지갑을 들고 다닌다는 점은 여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일차원적인 일본어로 주문을 하고 맛있게 식사를 즐겼습니다.

조금 얼큰할 것 같은 돈코츠 라멘과 부타동처럼 보이는 밥을 주문했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있었다면 쿠시카츠도 먹고, 전망대에도 다녀오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사카 성은 지나가면서 보기만 하고, 이곳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았겠지만 패키지여행이니 어쩔 수 없겠지요

 

규슈라멘키오, 돈코츠라멘, 부타동, 신세카이맛집

 

 

간사이공항의 면세점은 인천공항의 면세점에 비해 볼거리가 다소 부족했습니다

건담을 좋아하는 아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건담 모형을 발견했습니다.

간사이공항 면세점 건담모형앞에서

1997년 출장으로 일본을 방문했을 때는 선진국에 대한 경외감과 미래적인 모습에 대한 동경, 그리고 우리나라와의 비교에서 느껴지는 서글픔이 있었습니다.

27년이 지난 이번 여행에서는 여전히 아날로그에 머물러 있는 시스템과 다소 뒤처진 지하철에 대해 의아함이 있었어요

그러나 여전히 변함없는 친절함과 깨끗함, 그리고 우리와 비슷한 감수성에서 오는 친근함이 느껴졌고, 중국과는 다른 편안함도 있었습니다.

중국에서는 불쾌하고 불편한 점이 있었지만, 일본에서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어요

다음 여행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돈을 모으며 어학 공부도 더 해야겠다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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